재즈(Jazz)의 교향이 뉴올리언즈(New Orleans)라는 것을 아는 한국사람 정도면 내쉬빌이 컨트리음악의 성지라는 것도 알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테네시주의 주도라는 것 정도도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하다. 크기로 따지면 멤피스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테네시주에서 말이다. 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밴더빌트(Vanderbilt University)라는 사립대학의 소재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음악도시(Music City)'라는 말은 내쉬빌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WSM-AM(650 kHz)의 아나운서 데이빗 캅(David Cobb)이 1950년 방송중에 처음 사용했는데 곧 이 도시의 공식 별칭이 되었다. 내쉬빌 관광청 웹사이트 주소가 http://www.visitmusiccity.com 일 정도.
음악도시답게 음악과 관련한 볼거리들이 많다.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 라디오 프로그램은 1925년에 시작되어 대공황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쉬빌을 명실상부한 음악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밖에 컨트리 명예의 전당(Country Music Hall of Fame), 많은 음반레이블들이 내쉬빌에 둥지를 틀고 있다.
'남부의 아테네(Athens of South)'라고 불리는 이유는 많은 교육기관들이 있어 플라톤학파로 대변되는 고대의 학문도시인 그리스 아테네와 비교되어 왔기 때문이다. 1897년에 있었던 테네시 센터니얼 엑스포(Tennessee Centennial Exposition) 준비기간 중에 세워진 파르테논 신전의 복제건물(replica of the Athenian Parthenon)을 비롯해 많은 그리스풍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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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 채타누가 (0) | 2010.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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